정부는 미국의 닉슨 신정부가 해외 원조 계획을 대폭 수정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일 정부 당국자는 닉슨 행정부가 개발 차관 (DL)을 통한 자본의 대량 지출 방식을 지양, 선진국들이 공동 참여하는 다변 원조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민간 자본의 해외 투자 권장과 기술 원조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이미 우리나라는 개발 차관이 감소 추세에 있고 자본 협력 면에서도 다변화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민간 자본의 대한 투자가 2, 3년 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로 보아 닉슨 행정부가 민간의 해외 투자를 권장한다면 더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