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트 예행연습|내외기자 철야 대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산=김석연·조원환기자】20일하오 3시30분쯤 판문점 공동감시구역을 경비중인 미측 판문점 지원사령부는「푸에블로」홍 승무원 82명이 석방됐을 경우를 예상, 석방될 승무원들의「에스코트」를 위한 예행연습을 했다.
한편 19일에 열린 미·북괴비밀회담에서는 미국측의 적당한 공식사과가 이미 끝나고「푸」호승무원들의 교환문서와 교환절차에 대한 마지막 손질이 끝났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판문점 지원사령부에는 이날 현재 82명분의 식사와 의류·잇솔·치약·침실까지 전부 마련되어있어 성탄절을 전후해서 석방될 가능성이 뚜렷해지고있다.
또한 미국·일본을 비롯한 내외기자들이 판문점입구인「자유의 다리」부근에 몰려와 철야진을 치고 있는가하면 내외기자들의 출입을 일절 금하고있으며 판문점과 후방간의 비상전화마저 끊어놓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