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갈 길은 없다.|공비포위망 더욱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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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 간첩 대책본부는 13일 상오 지난2일 밤 동해안지역에 침투한 무장공비는 2개조로 된 약 약30명이 울진 지역에. 또 2개조로 된 다른 30명이 삼척지역에, 모두 약60명의 무장공비가 침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하고 이들 중 다수가 아군 작전망에 걸려 사살됐으며 잔당은 조직이 와해되었고 추위 속에 괴로와 굶주림에 시달린 끝에 아군 포위망 속에서 분산도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3일 대간첩대책 본부는 30명 내의로 추산되는 북괴무장공비가 울진 지역에 침투했다고 발표했었다.
대간첩대책 본부장 유근창 중장은 이날상오 울진지역 작전현황에 관해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침투 무장공비의 증가는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상오 현재 군·경·예비군의 공비소탕 합동작전 부대는 공비28명을 사살하고 기관단총 26정, 권총4점, 수류탄 48개, 실탄1만4천6백발, TNT3개, 대 전차수류탄5발, 기타 다수의 공비장비를 노획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아군피해는 군인 전사5명, 부상7명, 민간 1인 피살4명(예비군1명 포함) 민간인부상 2명으로 발표되었다. 유 본부장은 아군합동 작전부대는 포위망을 압축하여 포위망 속에 든 적을 멀지 않아 완전 소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격 기지화는 망상"|임 국방, 국민 농원·향군공로에 감사>
임충식 국방장관은 13일 상오 이번 울진 및 삼척의 무장공비 침투는 북괴가 후방에 유격기지화를 기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하고 향토예비군의 결단과 국민의 철저한 반공정신 무장으로 이러한 북괴기도는 한갓 망상에 지나지 않음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번 공비 소탕작전에서 스스로 신고하는 국민의 성원과 협조. 그리고 강화된 작전태세로 성공적으로 대 간첩작전이 수행되고있는데 대해 국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특히 지난 4월에 결단된 향토예비군이 강화된 조직과 훈련으로 공비소탕작전에 커다란 뒷받침이 되고있어 앞으로는 유격 기지화를 노리는 북괴공비들이 발붙일 곳이 없게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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