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진통에 140만 줄어든 세계공당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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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무성의연례세계공산당 실태조사에의하면 67년말의 세계공산 당원수는 4천4백60만명으로 66년보다 1백40만명이 줄어 들었다.
세계공산당원수는 63년의 4천3백만명으로부터 66년의 4천6백만명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늘어났는데 이처럼 67년에 공산당원수가 줄어든 원인은 대체로 숙청과 중공의「문화혁명」에관련된 사건들에 있다고 이조사는 지적하고 있다.
67년 한햇동안 세계공산당내의 친소·친중공 양파의 분열이 더욱심해졌으며 양파분열의 진통을 겪고있는 국가의수도 66년보다 5개국이 늘어나 21개국이되었다. 또 이조사는 국가운영에있어 공산당이 확고한 집권력을 발휘하고있는 나라는 소련·중공을비롯한 14개국이며 나머지 73개국에서는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조사는 공산당세력이 양분된 상태에있는 인도등 21개국을 제외한 66개국을 ①친소계(동독등47개국) ②친중공계(「알바니아」등5개국) ③중립계(「루마니아」등7개국) ④독립계(북괴등7개국)로 4분하고있다. 이밖에 66연도에 친소계로 지목되었던「유고」가 67년에는 독립계로, 66연도의 중립계인「베네수엘라」가 이번조사에서는 친소계로 분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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