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벽」뚫은 황금의 다리, 백m 9초9의 기록…「하인즈」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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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조동오특파원】일본 매일신문은「멕시코·올림픽」대회 이틀째인 14일 남자 l백m에서 9'9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황금의 다리」미국의 흑인선수「하인즈」의 기자회견기사 1면「톱」기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72년전 제1회「율림픽」대회 남자 1백m에서 미국의「바크」선수가 12초F로 우승한 이래 인간의 능력의 한계라던 10초0의 벽을 깬「황금의다리」「하인즈」의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견장소로 들어온「하인즈」는 미국「팁」의 제모 대신 손때가 묻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하인즈」는 모자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4년전 남「텍사스」주립대학에 입학할 때산 이 모자를 미국선발대회 때 들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 모자는「하인즈」의「마스크트』라고 옆에 있던 한 미국기자가 귀뜸을 해주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때에도 모자를 금「메달」보다 귀중하게 다루었다.
「하인즌는『이 모자와도 멀지 않아 이별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멕시코·올림픽」대회 육상경기 최종일인 4백m「릴fp이」가 끝나면「아마추어」와 고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프로」축구「팀」인 「마이애미·몰핀」과의 계약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계약금은 2만「달러」가 넘는다는 것.
4년 전 동경「율림픽」금「메달」을 가지고「프로」축구「팀」에 입단한「보브·해이즈」는현재「달라스·텍사스」축구「팀」에서 활약중이다.
「보브」의 기록율 0·1초 단축한「하인」도 더 비싼 계약금으로 선배와 같은 길을 달리려하는 것이다.
「니그로·게트」의 빈민굴에서 12남매중의 한사람으로 태어난「하인즈」는 생후15개월 된「지미.하인즈」2세의 아버기.
그의 아버지 직업은 건축업이라지만 사실은 도로공사의 인부라는 것이 미국기자의 이야기다.
중학교때부터 뛰기 시작하여 세계의 정상에 오른 22세의 청년「하인즈」가「황금의다리」를「달러와 바꾸려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모르겠다.
그를 길러낸「스탄레·라이트」「코치」는「헤이즈」도 가난했고「지미」도 배고프다. 그들의 갈길을 누가 막을 것이냐』고「하인즈」의 역경을 설명했다.
「하인즈」한 한때 전 미국을 놀라게 한 흑인선수의「맥시코 올림픽」대회「브이코트」파동에대해서는 말한마디 하지 않았다.
「미국」을 위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하인즈」는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우승한 소감을 이렇게 말하면서『「그린」은「콘디션」도 좋다고 생각되었는데…』라고 서운한 표정을지었다.
「하인즈」는 손때로 더럽혀진 모자를 흔들면서 회견장소에서 사라졌다. 저 모자는「지미」의 생명이다. 그는 저 모자를 한 번도 빨지 않고 써왔다.「올림픽」대회가 끝나면 저모자를 태워 버릴 것이다』-한 미국기자의 독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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