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복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가톨릭」의 병인년(1866년) 순교자24위의 시복식이 오는 10월6일「로마」「베드로」성당에서 거행된다. 우리나라「가톨릭」계의 영예가될 이 순교자 시복식에 참석하기위해 김수환대주교등 1백40명이 3일하오 2시20분 전세기편으로「로마」로 떠난다.
시복이란 복자의 시호를 준다는 말이다. 「로마」교황은「가톨릭」신자중에서 생전의 덕행과 착한 모범이 남달리 뛰어났거나 천주를 위해 목숨을 바친것이 확실할 때는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삼게하는 것이다.
이 공경의 대상이 어떤 특정한 교구나 지방에만 국한되면 복자, 지역에 제한없이 전신자들의 영웅이 됐을때는 성인이 되는 것이다.
이번 시복에 올려지는 24위는 우리나라 천주교사상 가장 기록해야할 병인년 천주교 교도학살사건때 순교한 장시메온 주교, 안안토니오 주교에서 시골의 한낱 평신도에까지 이르고있다.
그중 장시메온 주교(한국명 장경일·당시52세)는 1866년 2월23일 관헌에 피체되어 모진 고문을 받은 끝에 3월7일 새삼터에서 이른바 국문에 효수되었다. 그는 한국천주교 제4대감목으로 고향은 불란서의「터망」인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