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찾아온 불면·건망·버럭증 … 우울증의 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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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면 잠들던 이가 불면증에 시달린다. 이유 없이 버럭 화를 내고 입만 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한다. 차 키 둔 곳은 도무지 기억해낼 수가 없다. 4050세대가 울고 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반평생을 쉼 없이 달려온 이들이 어느 날 찾아온 우울증이란 벽 앞에서 끝내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우울증 치료를 받은 40, 50대는 22만여 명. ‘마음의 병’을 앓으면서도 그 신호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이들은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관계기사 이어보기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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