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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범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연쇄유괴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서는 26일 죽은 이재중외에 또다른 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범수사에 나서는 한편 유력한 정보제공자에게는 현상금 5만원을 걸었다.
경찰은 나머지 3명의 실종자도 모두 살해되어 묻혀있는 것으로 보고 광주무등산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25일하오 광주시지원동 박모씨(28·이발사)는 홍종갑씨가 실종되던 5월30일밤 무등산증심사골짜기에서 초조한 빛을 띄고 나오는 친구 이를 만나 『너 어디갔다 늦게오느냐』고 묻자『저 윗집 외상술값 갚고 온다』고 하더라는 정보를 제공해왔다. 광주시대인동 박모 (27) 씨 는 범인 이가 경찰에 연행되기 훨씬전인 지난 10일쯤 다른사람에게까지 폐를 끼쳐서는 안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제보하여 또다른 공범이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장소가 무등산 또는 광주인근하천변으로 보고 있는 데 수사범위를 ①이또는 실종자를 싣고 다닌 운전사 ②비명소리를 들었거나 이또는 실종자를 본사람 ③수상한 무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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