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오래간만에 분양…저렴하고 쾌적한 아파트? 편리한 역세권 단지?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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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한 때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던 지역이 있다. 자연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도로망이 잘 갖춰져 서울 강남까지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지역.

바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다. 수지구에서도 분당신도시와 이웃한 동천·신봉·성복동 일대는 높은 인기 속에 아파트 값도 분당신도시 못지 않았다.

그래서 ‘버블 세븐’에 꼽히기도 했지만 사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주택업계에선 ‘미분양 무덤’으로 불린다. 2000년대 중반 주택 시장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주택건설회사들이 수지구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섰지만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한 것이다.

GS건설 파격 분양가로 선제 공격

이후 수지구는 주택업계에서나 주택 수요자에게 멀어져 갔다. 신규 분양은 끊겼고 매수세의 발길은 뜸해진 것이다. 이곳에서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분양 맞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

선제 공격은 GS건설이 한다. 중대형만 가득한 수지구 신봉지구에서 전용면적 78~102㎡형 445가구짜리 ‘광교산 자이’를 내놓는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주택형을 구성했다.

특히 전 가구의 분양가 6억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4·1 부동산 대책으로 향후 5년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2008년과 2010년에 공급한 신봉동·성복동의 최초 분양가가(3.3㎡당 1300만~1500만원대)보다 싸다”고 강조했다.

▲ 광교산 자이 조감도

광교산 자이의 또 다른 이점은 친환경 입지다. 일부 가구에선 광교산과 성지바위산 조망이 가능하고, 광교산 산책로와 등산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나들목이 인접해 있고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판교·광교신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신도시 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광교산 자이에 이어 8월께는 삼성건설이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풍덕천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8㎡형 845가구다.

▲ 광교산 자이 위치도

입지는 풍덕천 래미안, 쾌적성은 광교산 자이

이 아파트는 수지구에서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삼성체육관 부지에 들어선다. 특히 2016년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세권에 있다.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도 차로 5분여 거리다. 43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풍덕천 래미안이 앞선다는 평가다. 풍덕천 래미안은 특히 신분당선 신설역 역세권이어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저층 등 상품 일부를 테라스하우스(아랫집 지붕을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한 집)를 들이는 등 특화 설계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주거 쾌적성 면에서는 광교산 자이가 앞선다. 광교산 자락에 있어 주변에 자연녹지가 많다. 신봉지구는 또 계획적으로 개발된 도시개발사업지여서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다.

▲ 풍덕천 래미안 조감도

실제로 광교산 자이 인근에는 신봉초·성복중·홍천중·수지고·풍덕고 등 인기 학교가 몰려 있다. 가격 경쟁력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풍덕천 래미안의 경우 아직 분양가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입지여건 등을 고려할 때 광교산 자이보다는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산 자이는 특히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분납제와 중도금 무이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 풍덕천 래미안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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