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2015년까지 문수산성(사적 제139호)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문수산성은 조선 숙종 20년(1694년)에 쌓았다. 김포시 월곶면 성동·포내리 일대 문수산(376m) 해안지대 6.2㎞를 연결하고 있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군사 유적지다.
시는 우선 올해 12억원을 들여 문수산 정상과 주변 성곽 180m를 복원키로 했다. 또 관광객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북문~정상 사이 1㎞의 성곽 주변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5년 말까지는 문수산 정상 주변 성곽과 정상의 장대지(장군 지휘소)를 원래 모습대로 꾸민다. 2016년 이후에도 갑곶나루 인근 서문(공해루)과 서문~북문 구간 성곽을 복구할 계획이다.
조성춘 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문수산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류가 한눈에 보이는 등 전망이 좋아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며 “성곽이 복원되면 수도권 서북부 군사유적지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1993년부터 최근까지 문수산성의 북문·남문을 복원하고 전체 성곽 중 655m를 원래 모습으로 복구했다.
최모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