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한 우편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달 30일 영주역에서23개의 우편낭이 도둑맞은데 이어 3일에는 삼랑진우체국에 도둑이 들어 우편물을 뒤져 현금을 찾다가 현금이 없자 그대로 달아나는 등 우편물관리에 소홀함을 드러내고있다.
영주역의 우편물도난사건은 특히 1백55통의 등기우편물속에 들어있던 현금송금수표등 2백60만여원이 없어졌고 이중 8만원짜리 1장과 10만5천원짜리는 범인들이 이미 속초에서 현금으로 찾아가 선의의 피해자를 내고있으며 급한 편지를 받지 못해 입는 피해가 여러사람에게 미쳤다.
작년4월에는 밀양우체국에 도둑이 들어 등기우편물을 뒤져 45만원의 현금과 수표가 도난당했었는데 이사고는 당시 우체국장이 임의 판상으로 수습했었고 작년12월초에는 서울천호동우체국의 집배원이 외국서 오는 편지 등 80여통을 한문을 몰라 배달하지 못하게되자 산에 묻어버리는 등 사고가 잇달고있다.
이밖에 67연도 한햇동안에 일어난 우체국에서의 예금 부당 인출 사고 등 모두46건에 피해액은 2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