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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색한변명 「미스·프린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부 정부 기관이 경제개발의 성과를 간혹 과장발표하는 일이있어 말썽이 되고있다.
내각기획조정실은 21일 전각료가 참석한가운데 박정희대통령에게 2·4분기주요사업 심사분석을 보고했는데 보고내용보다 발표한 내용이 경제개발의 성과를 과장한 숫자였다는것.
보고내용은 주요사업 4백58개사업중 80%이상진척된 사업이 전체의 82%인 3백75개였는데 전체의 85%인 3백90개사업이 진척을 80%이상을 보이고있다고 발표했던것.
이에대해 최주철기획조정실장은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못하며 『「미스·프린트」일것이다. 사실이면 담당자를 직위해제하겠다』고 발뺌을 하다가 나중에는 최종집계날짜가 틀리기때문일것이라고 궁색한변명.
○…공화당은 21일 전격적으로 당기획조사부장등 6명의 부장급인사이동을 단행, 지난5월말 김종필씨가 사퇴한뒤 가장 큰 사무국인사개편을했는데…. 이번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성동준훈련부장이 「멕시코·올림픽」선수단장으로 떠나는 「일신상사정」이란 표면적인 이유로 본부대기발령을 받은것과 길재호사무총장을 2년8개월동안 보좌해오던 김성두사무총장 보좌역이 수석부장인 기획조사부장으로 전출된것.
길총장은 이번 인사이동이『사무국기능을 강화하기위해 이루어진것』이라고 설명.
○…고창과 화순·곡성등 「9·24」보선지역은 유진오신민당 총재와 서민호대중당당수가 한해시찰이란 명목으로 다녀간후 점차 선거바람이일어 다방에선 벌써부터 후보평이 한창이고 각정당사무실과 연락소등은 붐비고있다.
신민당의 고창구공천자 김상흠씨는 지난18일 고창에 내려온후 당원들을점검하고 있으며 대중당의 신용남씨는 대중당고창지구당을 선거태세로 정비한후상경, 선거당수뇌부와 선거전략을 협의 중이라고.
화순·곡성구는 양회수(신민) 기세풍(대중)씨가 한바퀴 돌고 상경한후 참모들이 조직확장에분주.
한편 통한당수 오재영씨는 지난15일 연고도 없는 고창에 나타나 입후보할것을 공언해서 화제가 되고있으며 화순·곡성에는 5대때 이곳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조기항씨가 민주당공천으로 출마할것을 밝히고있어 이밖에 2∼3명의 군소정당후보자를 합치면 예상과는 달리 4∼5명의후보자가 표싸움을벌일듯.【고창=조남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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