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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2차수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국민교육헌장 심의회는 19일하오 중앙청회의실에서 두번째로 모여 제l차 헌장초안을 크게 수정했다.
정일권국무총리 등 40명이 모여 다듬은 제2차 초안은 조절, 본절, 결절 등 세 마디로 나눠져 있으며 초절에서는 전 국민이 준수하여야할 국민윤리란 뜻에서 『우리는…』이라는 주어를 명확히 했고 본절은 실천윤리로 개인 사회 국가윤리의 체계를 구상했으며 결절에서는 국민의 절대적인 사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새역사 창조의 주인이 된다』로 다짐 호소했다.
이 초안은 오는 23일까지 소위원회 위원들의 사안을 내게하고 (안호상·박순천·이은상씨 등 이미 사안제출)이를 토대로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릴 제3차 회의에서 심의를 계속한다. 헌장은 9월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교육헌장 (2차초안)>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오늘에 태어났다. 조상의 슬기롭고 의로운 얼을 현대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국위를 선양할 때다. 합심 단결, 줄기찬 노력과 약진하는 건설에 삶의 보람과 창조의 기쁨을 느낀다.
타고난 성능의 개발을 바탕으로, 널리 학술과 기능을 배우고 익혀, 저마다의 직분에 힘을 다한다. 성실한 인격에 뿌리박고, 근면 절제,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는 합리의 생활에, 효도와 우애로, 서로 화목하며 서로 감사하는 전통의 미속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회의 질서를 형성한다.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존중하며, 국법을 지키고, 국리와 민복을 증진하여, 협동 자립의 민주국가를 이룩한다.
나라와 나는 하나인 것, 나라의 융창이 나의 발전임을 깨달아, 굳센 의지와 세찬 기백으로, 우리의 국가건설에 즐거이 봉사한다. 후손에 길이 전할 영광된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너도나도 땀흘려, 새 역사창조의 주인이 된다. 이것은 그대로 우리의 거룩한 사명을 다함이오, 나아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길이다.
저마다 가슴깊이 나라 사랑의 넋을 일깨워, 하나로 뭉쳐진 온 겨레의 각오와 분발을 다시 한번 다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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