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호국에 힘쓴 경기북부 소외당해선 안돼”

중앙일보

입력

6월 월례조회서 GTX, 구리~포천고속도로 등 사업 중요성 강조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경기도가 3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월례조회를 개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일본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GTX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 등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최우선으로 GTX를 통해 의정부까지 교통망을 확충하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등을 개통해 호국을 위해 힘써온 경기북부지역이 더 이상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지는 것은 IMF 이후 15년 만이다. 정부가 4월 1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23일 대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지만 국가와 경기도의 세수가 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고 지원사업의 차질로 경기 북부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돼 SOC사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경기북부지역의 홍보 및 영업사원이자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보훈사업과 애국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등 교육이 무너지고 인성이 파괴되고 있다”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은 자손들에 의해 기억되는 것보다 더 크고 영광스럽게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국군 유해 발굴현장을 찾아갈 계획이다. 60년 이상 된 뼈를 찾는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이 그들을 기억한다는 것”이라며 “국가의 영토와 생명, 주권을 짓밟는 자는 반드시 갚아준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국가가 유지된다. 국가는 절대적 가치이며, 애국은 국민의 도리이며, 나라를 위해 죽은 사람은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순국선열들을 위한 보훈사업은 어떠한 사업보다 우선시돼야 하며, 유족들이 손해를 봤다는 느낌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보훈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서는 지방세정운영, 세외수입운영, 2013 교통대책 종합평가 우수기관 표창과 경기도민 한마음 벚꽃축제, 한미협력사업, 군관협력사업, 자원봉사 활성화 유공 표창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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