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이 수표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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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인을 찾아주라고 맡긴 거액의 보증수표를 신고받은 경관이 상부에 보고조차하지않고 가로챈 사실이 15일상오 밝혀졌다.
표용덕씨(33·서울성동구청담동145)는 지난6월25일 뚝섬 유원지에서 유선53호안에 떨어져있는 액면40만원짜리 보증수표1장과 5만원이예금된 통장을 발견, 동로 김형근씨(20)와 함께 이날상오10시20분께 서울동부경찰서 성수동파출소에 신고했었다.
신고받은 성수2가파출소 김진영순경(49·현광장파출소근무)은 습득물신고를 50일이 지난 이날까지 본서에 보고조차 않고 오히려 신고자 표씨에게 『당신이 언제 신고를 했느냐』면서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한편 동부경찰서는 뒤늦게 이사실을 알고 김순경을 직무유기혐의로 입건하고 추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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