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부대」로 진풍경

「바캉스」의 계절을 겸한 지난일요일은 가족 동반으로온 태공들과 낚시회에서 몰려든 태공들로 낚시터마다 초만원.
더군다나 각양각색의「파라솔」까지 등장하여 진풍경을 이루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가뭄탓인지 대부븐의 낚시터는 논에 물을대기위해 물을 빼고있어 태공들은 근래 보기드문 저조. 안양저에서 대회를 연돈암의 백인원씨가 고작8치한수를 올려 특상을 할정도였으니 지난주의 사정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월척을 기대할수있었던 고삼엔 예화·삼선·서대문·대호·영등포·남대문등6개 낚시회가 한꺼번에 들이닥쳐 자리가모자라 좌왕우왕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었다.
물살이 소용돌이치며 빠질정도로 물을 많이 빼고있어 반관정도 잡으면 많이 잡은축이었다.
얼마전까지 미도파만이 재미를 보았던 지당저로 간 수유·일요는 큰기대를 걸고 갔지만 역시 물을 빼는바람에 신통한 재미를보지못했다.
내가저로 간 룡은 5백원의 삯을 들여 배를타고잡은 사람은 재미를 보았는데 대어9치2푼에 중량2관을 올린 이형호씨가지난주의 최고기록보지자였고 황치영·김정연·김영기씨등도 2관정도 올려 재미를 보았다. 그나마 배를 안탄사람은 겨우 붕어다섯마리 정도로 자위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