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접경서 대기동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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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23일AFP급전합동】소련은 현재소련최서부의 「우크라이나」백「러시아」및「리투아니아」등 동구변경일대에서 대규모의 후방기동작전연습을 실시중에있으며 이연습에 새로소집된 예비군도 참가했다고 소련국방성이 23일발표했다.
소련국방성은 소집된예비군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소련이같은지역에서 실시한 수년래 가장큰 규모인 이 기동연습이 오는8월10일까지 계속될것이라고말했다.
국방성「코뮤니케」는 이 기동연습중에 예비군·후방부대·민간차까지 동원되었으며 군대와 군수물자의수송및 보도문제와 후방부대 편제등이 재검토될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성「코뮤니케」는 이날 소련정부기관지「이즈베스티야」지제1면에 발표되었는데 이 연습은 그것이 실시된 지역이「체코」를비롯한 동구제국과의 국경지대 근처인것으로 보아서도 최근의「체코」사태와 명백히 관련되있는것으로 보인다. 일부「업저버」들은 소련이「체코」와의 최종담판에서 실패하는경우 무력간섭을 위해「체코」로 군대를 진입시킬 대대적인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그러기위해 미리부터「체코」에 압력을 가하고자 그런 대대적인 기동연습을 실시하고있는것같다고 전했다.
그들은 소련이「체코」측에서 양보를 보이지않는다면 무력으로써라도「체코」의 민주화개혁을 저지할결의인지도모른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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