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불 유출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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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국밀수합동 수사반은 8일 미화1천 「달러」와 외국인 개인수표 등 모두3만5천여 「달러」를 갖고 출국하려던 한국가발주식회사 사장 한광옥여인(44)을 관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한여인의 출국검사를 맡았던 세관직원들에 대한 공모 또는 직무유기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한여인은 7일 상오 7시 30분쯤 김포공항에서 세관의 출국검사를 마치고 「홍콩」행 NWA항공기를 타기 직전 정보를 갖고 나간 수사반에 의해 붙잡혔다.
이 사건은 밀수합동 수사반이 김포세관에서 철수한지 4일도 되지 않아 일어났는데 회수여권을 가진 한여인이 불법으로 3만여 「달러」의 외화를 갖고 세관의 출국검사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세관원의 공모여부가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여인은 이 돈이 「홍콩」에서 가발원료대금의 이면결제를 하기 위한 자금이었다고 진술하고있다.
동수사반은 한여인에게 「달러」와 수표책을 판 홍승애여인 등 암 「달러」 상20명에 대한 수사도 아울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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