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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독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광주】19일 나주경찰서는나주군다도면판촌리 정종렬씨(53)의 딸 타경양(17)을 존속살인, 같은마을 이춘자여인(44)과 이여인의딸한행난양(22) 아들한행철군(19)및박진례여인(41), 박여인의딸 조순례양(17)등5명을 살인혐의로구속했다.
정양은 지난15일밤9시부터 16일상오2시 사이에평소 주벽이 심하고 연애를방해하는 어머니 손길례여인(48)을 박진례집안방에유인, 막걸리에「세코날」20알을타먹인후 이들5명과합세하여 목을졸라 죽였다는것이다.
이들은 손여인이 숨지자자살을 가장하기위해 입에쥐약(사이나)을 발라놓고경찰에 자살신고를했다가 경찰수사로 꼬리가 잡힌것이다.
박진례·이춘자두여인은지난66년가을 이웃 논에서 나락을 훔치다가 죽은 손여인에게 들켜 이사실을폭로한다고 위협을받았기때문에 정양의 청탁을 받고 자녀들까지동원, 손여인을 죽이는데 합세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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