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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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산악인 김창호(44·몽벨·사진) 대장이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다. ‘무산소·무동력’ 등정에 도전했던 김 대장은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2005년 7월 낭가파르바트 등정을 시작으로 최단 기간(7년10개월) 내 14좌 완등 기록도 동시에 수립하게 됐다.

 지난 17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한 김 대장은 캠프2와 캠프3를 거쳐 19일 캠프4에 도착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캠프4를 떠나 마지막 등반에 나선 지 약 13시간 뒤인 20일 오전 9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원정대는 지난 3월 11일 해발고도 0m인 해수면 높이에서 8848m의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카약·자전거·도보·클라이밍을 통해 오르는 ‘무동력·무산소’ 등정에 도전했다. 세계 산악계 역사를 새로 쓴 김 대장과 서성호·안치영·오영훈·전푸르나 등 원정대원 5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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