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김제동 덕분에 2년 동안 버틸 수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정선희(41)가 김제동(39)과의 인연을 털어 놓았다.

최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김제동이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김제동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선희는 “내 편 들면 안 되는 시기에 김제동이 ‘네 탓 아니다’면서 내 편을 들어줬다. 그래서 당시 김제동은 욕 많이 먹었지만 내겐 그 말 한마디가 나를 2년 동안 버티게 해줬다. 또 살라고 붙잡아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나도 음식물쓰레기와 주차문제로 부녀회장이랑 다툰 적이 있는데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나눌 존재가 필요했다. 그때 남자들은 ‘당구 칠래’, ‘야구 볼래’ 하면서 내 말을 들어주질 않았다. 하지만 우리 여자 코디에게 전화했더니 바로 ‘몇 호입니까’ 하더라. 그때 이미 마음이 사르르 풀렸고 내가 ‘알면 뭘 어떻게 할 건데?’ 물었더니 ‘그 집 앞에 큰 일을 볼 거다’고 이야기해 폭소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일이 물론 도덕적으로는 옳진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참 소중하고 중요하단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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