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첫 한·미 방위회담|워싱턴서 안보전반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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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밴스」미대통령특사와의 한·미 고위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연례국방관계각료급 방위회담을 오는 6월 「워싱턴」에서 열 계획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이 각료급회의는 정기적인 회의가 아닌 상설기구로 해서 필요할 때 수시로 회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각료급회의는 ①주한미군의 증감문제 ②미국의 대한군원문제를 비롯해 군사문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한국의 안전보호책을 토의결정하는 기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6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회의는 「밴스」특사의 방한 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문제만 제기된 ①한국군중심의 방위체제확립 ②한·미 상호방위조약의 보완 ③「유엔」군의 대간첩작전지휘권의 일부 이양 또는 한국군참여문제 등을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밴스」특사와의 공동성명에서 발표된 재향군인무장을 위한 경무기 공급문제는 각료급회의에 앞서 오는 4월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군사관계실무자회담에서 다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무자 회의는 국방관계 각료급회의의 사전준비회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이 회의에서는 미국의 68회계연도 대한군원추가분 1억「달러」의 사용계획도 아울러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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