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가격 인상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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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속도로 건설 재원으로 석유류세의 인상이 관계 당국에서 검토 된데 이어 석유공사의 68연도 이익 감소 예상액이 약 15억원에 달하여 연내에 전반적인 석유류 값 인상이 불가피하게 될 것 같다.
24일 박 석유공사장은 올해부터 원유 도입 관세가 5% 부과되어 8억5천만원의 이익 감소 요인이 나타나고 있으며 환율 인상 (3원)으로 2억2천만원, 영구 상승으로 3억원이 더 소요케 되어 올해 이익 목표인 20억원이 현재의 여건으로는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석유공사의 이익 감소 전망과 올해 석유공사가 예정하고 있는 유류 수송 및 저장 시설의 확장, 그리고 「나프타」분해 「센터」 투자에 외자 약 2천만불, 내자 32억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비추어 석유류 값의 전반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익 감소가 시설 투자 (「나프타」 분해 「센터」, 수송 및 저장 시설) 재원 조달에 차질을 일으킬 것임을 지적, 원유 수입 관세의 면세를 요구하고 있으나 상공부는 수입 관세 면세보다 석유류 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속도로 건설 재원 조달을 위한 석유류세 인상은 추경 예산을 편성할 때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석유류세 인상과 함께 전반적인 석산류 값의 인상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아직 유종별로는 세율 조정과 가격 인상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렇게 될 경우 고속도로 건설 재원 염출이 일반 연료류 소비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문제와 「나프타」 분해 공장 건설이 새로 소비자 부담에서 염출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점을 남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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