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경질 직전, 오바마 "성폭행 엄단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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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되기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성폭행은 “엄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지 기자들로부터 미군내 성범죄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미 공군내 성폭력 예방 담당 중령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면서 미국에서 성범죄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성폭행은 잔학행위이자 범죄”라며 “사회에서도 그렇고 군대 내에서 발생했다면 가해자가 누구든 그 자신이 입고 있는 제복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범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알려진 바로 그 날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 옆에서 ‘성폭행 엄단’ 발언을 한 것. 윤 전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 7일 밤 워싱턴 D.C 숙소 인근의 한 호텔에서 주미 대사관이 방미 일정 지원을 위해 인턴으로 채용한 23세 미국 시민권자 여성과 술을 마시다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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