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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미녀 작가 손태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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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최근 젊은 화가들의 작품이 인기다.
지난 5월 3일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예 “2013 서울오픈아트페어” 젊은 작가전을 개최했다.

손태선 화백의 작가노트

“인간관계에서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목이 타도록 사람이 그립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 한다는 건 항상 어려운 숙제입니다. 나뭇가지들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얽히고 설 켜서 빛도 보지 못하고 꺾여 버리고 맙니다. 인간관계와 우리들의 일상에 대하여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요즘 한창 뜨는 미녀 작가 손 태선의 작가노트다.

젊은 미녀화백 손태선을 엿보다

손 태선 화백은 경원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해외 유학과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 해 에는 첫 개인전도 열어 두터운 팬 층도 확보했다. 손 작가는 나이 서른여섯의 지·성·미를 겸비 한 젊은 유망작가다. 손 작가는 지난 3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서울오픈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갤러리가 오픈을 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곳이라 그런지 비교적 다른 행사에 비해 여유롭고 조용했다. 하지만 G35의 갤러리 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부쩍 이고 있었다. 그곳엔 작가 손태선의 작품이 있었다.

내가 작품 속 자연 속에 묻힌 듯한 톡특한 느낌이,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미녀 작가의 이야기까지 숨어 있었다. 손 작가의 작품은 작품 하나하나에 다 스토리텔링이 있다.

손태선 작가의 작품은 그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손 작가는 “예전에는 물건이 없어서 물건이 필요해 물건을 샀지만, 요즘은 단순히 기업이 물건이나 기술만을 파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팝니다.” 라며 물건 하나에도, 기업에도 스토리가 있듯이 손 작가의 작품에도 하나하나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작가 손태선의 작품에는 “사랑, 이별, 축제, 절정, 첫 느낌,,,,등등”의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담았다.

손 작가의 작품은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전통 한국화 기법( 종이붙이기, 아교반수, 호분, 분체작업)을 이용해서 점들을 찍고, 떨어트리고 하면서 이루어지는 물감의 번짐과 우연을 표현 했다. 그 우연들을 가지로 연결하여 필연, 우연과 필연의 결합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상상은 비현실적이지만, 구체화된 상황 묘사는 낯선 풍경을 다시 익숙하게 만든다. 상징적 사건에서 출발했지만, 일상과 비일상의 틈에서 왜곡된 이미지로 상상과 진실 사이의 경계가 모호한 느낌이다.

작품 영감은 책으로, 남이 잘한 작품 보면 못 참아

손 작가는 스스로가 활자중독 이라고 말한다. 항상 신문이든 책이든 활자가 들어 있는 것을 옆에 끼고 있어야 마음이 안정 된다고 한다. 손 작가는 “물론 여행을 하면서 작품에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그건 간접적 영향이라면 책을 통해 얻은 영감은 직접적 영향”이라고 말한다. 좋은 작품은 주로 언제 만드냐는 질문에 손 작가는 “작품 활동은 주로 낮과 밤의 구분 없이 다른 전시회에 가서 잘된 작품을 보게 되면 불철주야 작품 활동에 임한다. 그럴 때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손태선 화백은 아름다운 미모에 여성스럽고 조용한 성격이다. 작품의 독창성도 남다르지만 두터운 남성 팬 또한 보기 드물게 보유하고 있다. 손 화백의 갤러리에 찾아온 한 남성팬은 “그림을 워낙 좋아해 전시회에 자주 다닌다. 작년에 손화백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됐는데 작품도 작가도 너무 아름다워서 좋다며 작년부터 손 화백의 팬입니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왔다.

작가 손태선은 용산국제미술대전 입선, 경향미술대전 특선 등을 통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한국화전 대전 모닝 갤러리, k art spacevks화전, 경희대미술관 KUMA 4미디어아트전, 갤러리스카이연 라벤다향기전 등의 기획전에 참가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손태선 작가는 다음 전시회를 위해 1000호 정도의 작품을 준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그림재주를 타고난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견고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국내를 비롯한 세계를 향해 나아갈 손태선 화백의 더욱 왕성한 작품 활동을 기대해본다.

이정구 기자 bup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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