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출연…데뷔 45년만에 처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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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가왕’ 조용필(63)이 데뷔 45년만에 록페스티벌에 출연한다.

10년만에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로 인기몰이 중인 조용필이 여름 록뮤직 페스티벌인 ‘슈퍼소닉 2013’에 출연한다. ‘슈퍼소닉 2013’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간판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용필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음악페스티벌에 출연 요청을 받아 고심 끝에 ‘슈퍼소닉 2013’의 참가를 결정했다. 출연계기에 대해서 조용필 소속사는 “19집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또 도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만큼 다양한 음악 문화가 더욱 많은 분들에게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지난달 23일 가졌던 19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함께 참여해 준 후배 뮤지션들은 물론 함께하지 못한 후배들과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이번 페스티벌 출연료를 모두 무대 설치와 운영 비용에 쓸 수 있도록 기부해 후배 뮤지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기로 결정했다. 또 조용필은 뮤지션을 꿈꾸는 후배들이 출연할 수 있는 ‘헬로 스테이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슈퍼소닉 2013’은 ‘헬로 스테이지’ 지원방법 등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팝듀오 펫샵보이즈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잇츠 어 신’, ‘고 웨스트’ 등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유명한 펫샵보이즈는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했고,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브릿 어워즈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또 2010년 데뷔해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받아온 북아일랜드 출신의 인디 록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도 페스티벌에 합류한다.

국내그룹으로는 십센치와 Mnet ‘슈퍼스타K4’ 준우승팀인 딕펑스가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슈퍼소닉 2013’은 일본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과 연계해 출연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확정해 2차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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