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 계속 중단|수송 안된 양곡 낮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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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국 2백 50만 명의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급식양곡이 수송되지 않아 서울을 제외한 전국 학교 급식이 오는 방학 때까지 완전 중단되게 되었다. 따라서 지난 9월 「유솜」측의 양곡 출고 중지로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동안이나 학교급식이 중단되고 있다.
8일 문교부는 「유솜」측의 양곡 출고 허가가 지난 달 29일자로 난 후, 보사부에서 1만 7천7백 54톤의 양곡배정이 끝난지 10일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도 수송이 전혀안돼 통운창고속에 묶여있는 실정이라는 각시·도교 위의 보고를 받고 학교 급식용 양곡 수송을 우선해 달라고 교통부에 요청했다.
또한 전남을 중심으로 한 한해지구에 우선적으로 배정됐던 17만 톤의 급식용 양곡도 거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데 수송이 원활하지 못하면 한해지구의 학교급식도 중단케 될 형편이다.
문교부는 교통부에서 양곡 수송을 재개한다 하더라도 연말까지 각 지방에 양곡이 도착하기는 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사부는 1만 4천 3백 74통의 양곡을 15내지 20량의 화차편으로 매일 1천톤씩 각도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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