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 하루 두 차례 프로포폴 투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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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검찰이 “장미인애가 하루 두 차례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6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는 장미인애(29)·이승연(45)·박시연(34)의 프로포폴 투약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이 2시간 동안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 측은 장미인애가 23회에 걸쳐 각기 다른 병원에서 카복시 시술 등을 이유로 하루 두 번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담긴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검찰은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장미인애의 프로포폴 의존성을 주장했다.

2009년 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장미인애의 카복시 시술을 담당한 전문의 조씨는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해 “의존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같은 날 두 번의 시술을 받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의존성을 의심해 볼 수는 있다”며 검찰 측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장미인애 측 변호인이 “장미인애가 일반적인 프로포폴 중독자 증세를 보였냐”고 반문하자 전문의 조씨는 “중독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미인애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복시 시술을 빙자해 95차례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 박시연은 보톡스 시술 등을 빙자해 프로포폴을(2011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85회, 이승연은 111회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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