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실망말고 노력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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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번 전기중학교 입학 시험에 낙방하여 낙심하고 있는 여러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실망하지말고 다음 기회를 위해 노력 할 힘을 갖도록 경험에서 얻은 몇 가지를 참고로 얘기 할 까한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가장 위험한 정신 상태는 실망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전기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긴 인생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전8기라는 말이 있듯이 꾸김 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습성을 기른다는 듯에서도 다시없는 시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발명왕「에디슨」도 국민학교 때 퇴학까지 당했으나 용기를 내서 세계인류에 공헌하는 대과학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42년 간 교육을 하는 동안에 많이 본 일인데 제1차 지망교에서 낙방되어 제2차 지망교에 응시합격 그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졸업 후 유명한 사람이 된 예가 많이 있다.
내가 가르친 학생중에 제2차 사람에 합격하여 그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지금 의학박사로 개원하고 있는 김현배란 분이 있고 그 외에도 모두 제1타교에서 낙방했으나 조금도 굴하지 아니하고 더욱 분발하여 대성을 이룬 회사사장·고급공무원·의학박사·은행장·장성·문학가·대학교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여러분이 사회에서 유력한「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제1차교에서 합격되었더라면 미래에 큰 성공을 못 할 것을 불합격으로 인하여 더욱 대성공을 이룩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깨달아 노력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실패는 실패가 아니고 도리어 성공의 기호를 갖게 된 것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의 힘을 믿지 않고 비관하는 것은 제일 못난 사람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는 사람이 되도록 힘쓰자고 다시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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