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원조에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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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윌리엄·포터」주한미 대사는 지난 1일 하오 외무부로 최규하 장관을 방문, 국군 파월에 따른 미 측의 14개 보장 조건(브라운각서)여행도 평가를 두고 한·미간에 견해 차이가 심해 양국의 협조가 부진하다는 국내 신문 보도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30분 동안 계속된 이날의 요담 내용은 일체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자리에서 「포터」대사는 『이행도 평가에 관해 한·미간에 현격한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미국의 「대외원조법안」이 심의되고 있는 미 의회에도 논란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이같은 논란은 미국의 대한원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지도 모르며 한국정부에 이익이 될것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 외무부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대해 최 외무장관은 『그러한 보도에 구애되지 않고 계속 「브라운」각서 이행을 위해 한·미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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