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안영미·최일구 등 CJ에 고소"…5억원 청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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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변희재(39) 주간미디어워치 대표가 케이블채널 tvN을 소유한 CJ그룹과 전쟁을 선포했다.

변 대표는 tvN 심야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5일 명예훼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4일 방송된 ‘SNL코리아 시즌 4’에서는 최일구 전 MBC 앵커와 개그맨 안영미가 ‘위켄드 업데이트’라는 코너를 진행하며 연일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여온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35)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방송 중 안영미는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주간미디어워치는 “변 대표가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와 최일구 앵커, 안영미에 대해 형사고소하고, CJ E&M에 대해서는 별도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개그맨 안영미는 CJ그룹의 지시에 따라 대본만 읽었을 가능성이 높아,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경우 고소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도 5일 자신의 트위터(@pyein2)를 통해 “SNL에서 저를 낸시랭과 똑같이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는데, 재벌 하청방송 따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나는 미디어워치 대표로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라며 “CJ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 명예훼손을 저질렀다. CJ의 재력으로 볼 때 5억원 정도 청구해도 법원에서 끄덕일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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