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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마약조직 타진-논산파·공주파「아지트」급습, 7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마약반은 27일 밤 지난10년 동안 마약밀조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원료를 공급해온 대규모 마약단 논산파(주범 강석종·36)와 공주파(주범 김창무·52)의 비밀「아지트」두 곳을 동시에 급습, 강석종 등 7명을 마약법위반혐의로 검거하는 한편「헤로인」·생 아편 등 시가 1천만 원 어치와 밀조기구 1백19점을 압수했다.
보사부마약반을 지휘한 하일부 검사는 이날 밤 논산파의 근거지인 충남 논산군 은진면 내도리 강석종씨 집에서「헤로인」5백42그램 생 아편 2·5킬로그램 마약주사 8만「앰플」과 제조기구 62점을, 공주파의 근거지진 공주읍 증동리 김창무씨 집에서「헤로인」3백90그램 생 아편 5킬로 마약주사 5만8천「앰플」과 제주기구 57점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전남북, 경북 및 서울지방 마약중독자들에게 정제마약을 공급하는 한편 다른 마약밀조 단에게 원료공급까지 맡아왔는데 최근엔 각지 미군부대주변에서 마약을 퍼뜨려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을 잡기 위해 2개월 전부터 미 극동 마약담당관「제크·L·그린」씨의 협졸를 받아 극비리에 수사를 펴왔다.
구속된 두 파의 마약밀조 범은 다음과 같다.
◇논산파▲강석종(37) ▲허일영(46·서울 동대문구 전농동203·공판 계류 중)
◇공주파▲김창무(52) ▲강옥녀(50·공주읍 중학동69) ▲최승현(69·성북구 동소문동1가1) ▲강윤환(36·공주군 사곡면 긴동리) ▲박홍자(29·영등포동1가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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