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순서 정보 계장|실형 구형 받고 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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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화순 지구 부정 선거 사건 피고인으로 지난 10월28일 지검 계만기 부장 검사로부터 징역 1년3월이 구형된 전 화순 경찰서 정보계장 정점수(49)씨는 실형이 선고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행방을 감추어 검찰은 정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고 수배중이라는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정씨는 6·8 총선거 당시 화순 경찰서 정보계장으로 6월7일 밤 신민당 화순군 당 총무부장박원기 등 5,6명과 같이 화순 교육청 「지프」를 타고 각 면에 있는 신민당 참관인을 찾아다니며 1인당 2천원씩 주면서 부정 선거가 행해지더라도 묵인해 달라고 신민당 참관인들을 매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선고 공판을 앞두고 행방을 감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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