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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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린이들이 많이 앓는 디프테이라 전염병이 발생하게 된다. 9월말 우리나라 전역에 결쳐 발생되었던 디프테리아 환자수는 모두 5백 33명이며 이중 37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
그리고 올해 우리나라서 발생할 것으로 추산 할 수 있는 디프테리아 환자 총수는 약 1천 2백명으로 잡고 있다. 환절기에 일어나는 이런 많은 디프테리아 환자의 대부분이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주의를 해야겠다. 디프테리아가 발생될 수 있는 연령은 만 2~5살 사이가 가장 많다. 발생 원인은 디프테리아균에 의해 일어나며 이 균은 강력한 독소를 내뿜기 때문에 발병증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감염경로는 환자나 보균자의 침방울 또는 음식물을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보균자는 격리시키거나 자기자신 타인과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병에 걸려 잠복기 (2~4일)가 지나면 미열이 나거나 또는 열은 전혀 없어도 디프테리아균이 침범한 부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균이 코에 침입하면 (비 디프테리아) 콧속이 헐며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병균이 인두 부위(인두 디프테리아)에 침입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기운이 없어지며 목이 약간 붓고 아프다. 후두 디프테리아는 후두와 기관에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약 4분의 1이 후두부위 환자이다. 치료로서는 우선 안정과 보온이 절대 필요하다. 환자가 쇠약해짐에 따라 영양보충도 잊어서는 안된다.
약물요법으로서는 디프테리아 혈청주사약이 특효이나 처음 주사를 맞는 사람이나 또는 여러번 맞은 사람이라도 부작용을 일으켜 사망 또는 고통을 받는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한다. 예방 주사약으로서는 생후 1~2개월부터 놓을 수 있는 DPT 주사가 있으며 한달 간격으로 세 번을 좋아야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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