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제빵회사 회장 폭행 패러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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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 회장이 호텔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이와 관련한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서울 시내 L호텔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24일 낮 12시쯤 제빵회사인 P사의 K회장은 호텔 주차장 입구에 자신의 외제차를 주차했다. 이곳은 공적인 업무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잠시 이용하는 임시 주차장이다.

K회장은 호텔 관계자에 양해를 구하고 주차를 했지만, 주차시간이 길어지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 P씨가 차량이동을 요청했다. 요청이 반복되자 K회장은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 등 10분간 폭언을 퍼붓고 자신의 장지갑으로 지배인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한 네티즌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아이언맨3’의 이미지를 이용해 패러디했다. K회장의 회사인 P사 브랜드를 가슴에 붙인 주인공은 ‘내가 갑이다’, ‘난 절대 차를빼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K회장이 장지갑으로 호텔 지배인을 때린 것에 착안해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라는 책표지를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최근 불거진 대기업 임원의 여승무원 폭행 사건과 같은 서비스업에 대한 피해 사례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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