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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비너스 4호 금성에 연착|128동안 날아 어제 낙하산으로|표면은 거의 산화탄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19일로이터·UPI=본사종합】소련의 무인우주선「비너스」4호는 18일하오1시34분(한국시간) 구름으로 둘러싸인 금성에 살짝 내려앉아 지상에서 알려진대로 금성에는 생물이없고 대기의 밀도가 지구보다 15배나 높다는 것을 지상에 알려왔다고 소련관영「타스」통신이 보도했다.<해설4면에>
「타스」통신은 「비너스」4호가 지난6월 12일 발사되어 1백28일동안 궁형「코스」로 3억5천만킬로를 날아 지구에서 약8천만킬로 떨어진 금성에서 그 부속과학탐사기 「캡슐」을 낙하산으로 무사히 연착시켰으며 그 뒤 과학기기들은 무전신호로 두꺼운 운무층에 싸인 금성표면에는 이산화탄소가 깔려있고 거죽온도는 섭씨 2백80도가 되는곳도있어 인간이 견디기에는 너무도 뜨거운 것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비너스」4호의 통신에의하면 금성주위에는 지구를 둘러싸고있는 살인적인 「밴·알렌」방사능대와같은 방사능대나 자장은 없다고 한다.
「비너스」4호의 과학기기들은 사진을 전송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기기 무더기는 뜨거운 거죽온도에도 능히 견딜 수 있는 금속제 소련「페넌트」를 금성에다 꽂아놓았다고 소련관리들은 말했다. 과학기기들의 탐ㄴ지결과 금성대기권은 거의가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있어 수소와 다른 기체는 약 1.5%밖에 안되며 질소의 흔적은 찾아볼수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산소에관한 언급이 없는걸보아 지구상의 동물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기체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것같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자장이나 방사능대가 없다는 「타스」의 보도는 장차의 우주인들이 「에어·컨디션」장치가있는 특수우주복을 입고 금성으로 비행하려고 노력하는데는 좋은 징조인 것으로 보인다.
착륙「시스팀」의 기기들은 1시간30분동안 25킬로에 걸쳐 안정된 자세로 측정을 계속하면서 대기권의 특성에관한 자료를 지구로 송신했다.
이25킬로의 거리는 대기권 초입서부터 금성운층을 거쳐 착륙지점까지의 수직거리인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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