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제리 회의 참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굴럽데펭 12일AFP·로이터】발전도상국 경제각료회의의 개막벽두 한국과 월남대표 참석문제로 벌어졌던 위기가 일단 수습됨으로써 한국대표단은 12일 상오10시30분(한국시간 하오 7시30분)부터 본회의에 참석했다. 한국대표단은 이날 본회기에 앞서 상오 9시부터 열린「아시아」권 회의에도 참석했었다.
이날 아침의 본회의에서는 「캄보디아」의 「푸구리사라」외상이 한국이나 월남의 회의참석권 문제를 다시 들고나와 한때 소란이 일어났다.
회의의 「보이코트」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으로 타협안을 성립시켜 한국대표단을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한 중남미대표들은 일제히 이의를 외쳤다.
대회의장 「부테플리카」「알제리」외상은 직권을 발동, 「캄보디아」대표의 발언을 저지시켰다.
회의 제3일인 12일 하오 회의에는 「제3세계경제장전」초안이 조정위원장인 「브라질」의 「실베이라」대사에 의해 상정되었다.
이 장전초안은 이번 「알제리」회의에서 심의 확정된 뒤 내년2월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엔」통상개발회의(UNCTAD) 제2차 회의에 제출된 것이다. 이 제안은 구주경제공동체와 그 밖의 지역공동체에 후진국가의 수출품목에 차별 없이 무조건 특혜를 베풀 것을 호소하고 후진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에 대한 모든 관세장벽의 궁극적인 철폐를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