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말론 정계 진출 고려

중앙일보

입력

팬들에게 '우편배달부'로 알려진 유타 재즈의 스타 포워드 칼 말론이 프로 농구에서 은퇴한 뒤 아칸소 주지사로 출마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론의 에이전트가 화요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밝혔다.

말론의 에이전트인 드와이트 맨리는 현재 말론에게 은퇴 계획은 없으나 자신의 대형 목축농장이 있는 아칸소로 돌아가 정치를 할 계획에 대해서 자주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말론은 공화당원이다.

말론은 지난 해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인생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맨리는 "말론은 타고난 지도자"라며 "그는 풍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정치는 그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프로농구(NBA) MVP 2회 수상 경력의 말론은 1985년 이후 줄곧 재즈에서 활약해 왔으며 이따금 공화당원 자격으로 정치에 참여해왔다.

그는 1999년 아이오와주에서 단기간에 끝난 유타주 상원의원 오린 해치의 대통령 출마 선거전에 참가했으며, 2000년에는 찰튼 헤스턴 전미 총기협회(NRA) 회장과 함께 유타주의 한 하원의원을 위해 모금 운동을 펼쳤다. 말론은 전미총기협회의 회원으로 총기휴대권리 지지자다.

말론 자신은 아직 정치적인 직책을 보유한 적이 없다.

솔트레이크시티 신문들은 말론이 빠르면 2004년 유타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맨리는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맨리는 "그가 2004년에 은퇴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는 아칸소주 주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고향 가까이로 가고싶어한다"고 말했다.

말론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나 루이지애나 공대를 나왔다. 그의 아칸소 목장은 루이지애나주 경계 근처에 있다.

WASHINGTON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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