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학생·야당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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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24일UPI급전동양】호전적인 월남 불교도들은 24일 9·3 총선에서 낙선한 민간인 대통령후보와 반정부적인 학생「데모」에 합세하여 이번 선거를 무효화하고 과도정부를 세워 선거를 새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강경파 불교지도자인 「트리·쾅」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년여간의 침묵을 깨뜨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불교도의 반대를 직접 표명했다.
이에 앞서 약 6백 명의 대학생들은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면서 9·3 선거는 『미국이 이미 선택한 정부를 합법화하기 위한 시도로 사전준비와 부정을 행한 선거였다』고 규탄했다.
「쾅」승은 이 같은 학생「데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9·3 선거에서 차위였던 「트루옹·딘·주」후보는 「쾅」승과 함께 기자회견 장소에 나타나 「티우」 장군과 「키」 장군을 가리켜 「반역자」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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