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각서 이행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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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 외무부장관은 20일 상오11시 「포터」주한미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 약 한시간 동안 요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북괴의 휴전선 침범, 열차폭파 등 북괴의 도발행위를 「유엔」에서 공개 규탄하는 방법이 협의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최 장관은 「포터」대사에게 국군 월남증파에 따른 14개 선행조건에서 제시된 북괴무장간첩을 막을 수 있는 현대장비의 도입 등 「브라운」각서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후방 군수지원용역단의 파월문제도 논의되고 제2차 월남참전국 정상회담의 시기 및 장소 등에 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장관은 「포터」대사에게 「유엔」에서 한국문제토의 때 한국 단독초청, 통한결의안의 관철 등 한국측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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