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조치란 『강력한 대책』|「야전지휘관 회의」 방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 대통령 주재로 14일 중앙청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 회의는 상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꼬박 세 시간을 계속하는 동안 시종 물을 끼얹은 듯 엄숙하여 마치 전시의 야전지휘관 회의를 방불케 했었다.
이 모임에서 보고를 들은 박 대통령은 『국민이 안심 할 수 있도록 간첩활동을 완전히 봉쇄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회의가 끝난 후 정부 대변인 홍종철 공보장관은 『정부는 모종 중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장담.
그러나 『모종 중대 조치』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북괴의 도발행위가 계속되면 강력한 대응책을 쓰기로 했다』고 약 간격을 낮추어(?) 말하기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