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세계 깨고 2위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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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비추미가 2일 수원에서 벌어진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겐트(13득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 쿨캣에 78-68로 재역전승,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7승4패, 신세계는 4승7패를 기록했다.

18분간 기용된 겐트는 자신의 13득점을 4쿼터에 모두 쏟아부었다. 공격력이 강하지 않다는 겐트였지만 신세계의 정선민(25득점)과 스미스(11득점)가 지쳐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펄펄 날았다.

신세계는 3쿼터까지 57-55로 앞섰으나 막판 체력과 집중력에서 삼성생명에 못미쳤다. 정선민에게 지나치게 의존, 승부처에서 공격 루트가 뻔한데다 리딩 가드가 없어 스코어 관리가 서툰 약점을 숨기지 못했다. 정선민은 전반 21득점했으나 3, 4쿼터 각각 2득점에 그쳤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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