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엔 인파·차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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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씨의 매몰사고로 면소재지인 청양 읍내를 비롯해서 구봉 광업소 주변은 이 고장 역사이래 최대의 성시를 이루고 있다. 중앙일간지나「라디오」TV, 지방지와 성조지 의 보도진까지 합하면 60여명을 헤아린다. 이에 따른 보도차량만도 20여대인데 내왕하는 관계기관차량까지 합하면 비좁은 거리에는 사람보다 차가 많은 형편.
또 20여대의 보도비행기가 수시로 상공을 날아 하늘의 보도경쟁을 실감나게 보여주기도.
○…지금까지 파리만 날리던 여관·다방은 보도진과 내왕하는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는데 이곳에 단 하나뿐인 다방에서는 손이 모자라「마담」을 새로 채용하는 법석을 떨기도 했다.
○…김씨에게나 구조작업대에『끝까지 살아라』는 내용의 격려 전보만도 지금까지 40여통 이 넘게 왔으며 격려편지는 하루에 20여통이 와 지쳐 가는 구조작업반의 사기를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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