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생 핸드볼 대회|참가 신청 못해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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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제경기연맹에서 발송된 공문이 해당 경기단체에 늦게 전달되어 국제대회 참가는커녕 대회참가신청 조차 내지 못한 행정 「미스」가 드러났다. 8일 「핸드볼」협회에 의하면 내년 1월 서독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 「핸드볼」 선수권대회 초청장이 신청 마감 일을 훨씬 지난 다음에 전달되어 참가신청서를 보내지 못했다.
이 초청장은 국제대학 「스포츠」연맹(FISU)에서 위임받은 독일대학 「스포츠」연맹에서 한국대학「스포츠」위원회(KUSB)를 통해 「핸드볼」협회에 전달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KUSB는 신청 마감일이 4월 30일인 이 초청장을 지난달 13일에 「핸드볼」협회에 사본만 전달함으로써 혼란을 빚어내게 했다.
초청장이 뒤늦게 전달된 데 대해 「핸드볼」협회는 즉시 대한「올림픽」위원회에 문의, 경위를 물었으나 초청장을 7월 5일에 접수했고 초청장 원본도 분실했다고 말하면서 독일대학「스포츠」연맹에 조회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모호한 태도만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핸드볼」협회는 KOC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서독에 문의, 대회성격 및 출전방법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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