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 재단 운영 싸고 조계종에 내분|새 종정 윤고암 스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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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불교 조계종 내부에 분규가 일어나 통합종단 2대종정 이청담 스님과 총무원장 손경산 스님이 물러나고 후임 3대종정기 윤고암 스님(69) 총무원장에는 박기종 스님(61·해인사 주지)이 뽑혔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종단과 동국대재단운영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종정 이청담 스님과 총무원장 손경산 스님간에 불화와 의견대립을 빚어왔는데 26일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임시 중앙종회는 이 분규수습책으로 분규당사자들이 낸 사표를 수리하고 종단운영체제를 개편한 것이다.
임시중앙종회는 27일 회의를 속개, 새로 뽑힌 두 스님의 추대를 본인들에게 통고할 예정이다. 윤고암 스님은 『덕이 없다』는 이유로 종정취임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종정 윤 스님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19세 때 양주군의 정부읍에서 출가, 1917년 해인사에서 스님이 되었으며 65년 김 천직지사 주지를 거쳐 해인사에서 참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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