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장례에선 협조무드|장례날 「데모」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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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8 선거 뒤처리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만을 일삼아 오던 여·야는 고 상산 김도연 박사의 장례를 둘러싸고는 보기드문 협조 「무드」를 이룩.
21일 신민당 대표위원실에서 열렸단 상산 장례준비회의에는 비록 비정치적 모임이었지만 유진오·백낙준·서민호·김성곤·이충환씨 등 여·야 인사들이 6·8 선거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었고 특히 김성곤씨는 공화당이 보내는 부의금 1백만원을 전달하면서 정부·여당의 최대의 조의를 표시-.
한편 김현옥 서울시장은 21일 아침 이충환 장의위원에게 전화로 시 당국은 상산의 영결식장소로 현재 지하상가공사 중인 서울시청 광장을 제외하고는 남산음악당, 장충공원 등 어느 곳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보아주겠다고 제의, 옆에 있던 모씨는 『당산 장례식날 「데모」를 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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