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여사 내한|19일 이승만 박사 2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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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 대통령 고 이승만 박사의 미망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17일 낮 12시40분 김포공항착 내한했다.. 오는 19일 이 박사 2주기 추도식전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프란체스카」 여사는 공항에서 『약 1주일간 머무른 뒤 다시 「하와이」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홍색이 섞인 회색 치마저고리에 흰 고무신을 신은 백발의 「프란체스카」 여사는 이날 「트랩」에 마중 나온 2백여명의 인파에게 『댕큐댕큐』하면서 오른손을 흔들어 답례했고 양자 인수씨와도 가볍게 포옹했다. 「프」 여사는 공항 귀빈실에서 변영태 윤치영 이재학 최치환 김정렬 오재경 김일환씨 등 50여명의 친지와 인사를 나누고 하오 1시20분 이 박사 묘소가 있는 국립묘지에 들러 성묘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체스카」 여사는 무엇인지 잘 들리지 않는 소리로 혼자 암송하면서 엎드려서 울었다.
이날 측근들은 비록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는 19일의 이 박사 2주기 추도식에 참석키 위해 잠시 들렀지만 「프란체스카」 여사의 「한국 영주」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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