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개사 규모 후방요원 파월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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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6일 동화】한국은 미국 관사들과 수주일에 걸쳐 고위 비밀회담을 거듭한 끝에 1개 사단 규모의 미·월 양국 비전투 부대들과 대체할 주월 한국 후방지원단 파월에 대한 만반의 용의를 표명케 된 것 같다고 이곳에서 보도되었다.
「롤랜드·에번즈」 및 「로버트·노배크」씨 등 「워싱턴·포스트」지 논설위원 두 사람은 『월남에 더 많은 한국 남아들을』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웨스트모얼랜드」 장군은 「한국 후방지원 부대들」의 도움으로 그가 요구한 2개 사단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존슨」 대통령이 그중 1개 사단을 미 본토에서 착출하고 나머지 1개 전투사단은 현재 비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영·월 1개 사단 병력을 한국 작업대대들과 대체함으로써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보도가 한국 후원지원 부대 파월에 대한 세부 문제는 아직도 한·미 양국간에 협의되고 있다고 밝힌 점으로 보아 부대원들에 대한 임금·지위 및 장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한국 정부가 후방지원단의 파월은 전투부대의 증파가 아니라고 주장한데 대해 미국 정부도 이를 시인하고 있음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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