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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흰개미 발견된 법주사 목조건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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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승려들의 선방인 총지선원(總持禪院)의 목조 벽 아래서 흰개미 다수가 발견됐다. 이 사실은 17일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6∼17일 법주사 목조 건축물에 대한 흰개미 실태 조사 결과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흰개미 조사 팀은 흰개미 탐지견인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파니엘 2마리를 동원해 탐지해냈다.

또한 중요 목조문화재인 팔상전(국보 제55호), 대웅보전(보물 제915호), 원통보전(보물 제916호)에서도 흰개미 서식 흔적을 찾았다.

보은군은 지난 2월 19일 열린 '법주사 보존방안 세미나'에서 흰개미 서식 가능성이 제기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

목재성분을 영양공급원으로 활용하는 흰개미는 자연계에서는 죽은 나무 등을 분해하는 '익충'이지만, 목조문화재를 위협하는 '해충'이기도 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흰개미를 발견한 목부재를 뜯어낸 뒤 방제약품을 뿌려 다른 중요 목조문화재로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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