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형 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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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보사부는 28일 유사뇌염으로 진단 받은 뒤 춘천 도립병원에서 사망한 안광준(4)군에 대한 혈청검사와 증상으로 미뤄 「일본형 진성 뇌염」으로 단정, 긴급 방역태세에 들어갔다.
보사부는 「가톨릭」 의대 정희영 박사를 단장으로 한 방역반을 춘천에 급파, 지난 27일 춘천에서 유사 뇌염으로 진단 받은 뒤 죽은 안광준(4)군과 조명순(6)양의 혈청검사 결과 안군만을 진성뇌염으로 밝혀냈다.
보사부는 이날「방역대책중앙위원 활동지도 본부」를 보사부 안에 설치하고 우선 일본으로부터 기증 받은 뇌염예방 약 3천5백 명분을 해마다 가장 많이 뇌염이 발생하는 전북지방에 집중 접종토록 하고 치료약으로 「링게르」 1천명분과 DDVP를 각 시·도에 긴급 배정했다. 보사부는 올해가 3년마다 뇌염 다 발생주기년일뿐 아니라 작년에 7월11일 첫 환자가 난데 비하면 15일쯤이나 앞선 것으로 미루어 금년엔 뇌염창궐이 더욱 염려된다고 경고, ①전국에 57개 동반을 대기시키고 ②시·도 방역반의 24시간 철야 근무 ③면 단위로 1개소에 환자수용소를 마련토록 지시하고 예비비로부터 긴급 방역예산지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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